[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리했지만 씁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3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리즈를 2-0으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텐 하흐 감독은 머리가 아플 만하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등 주전 대부분이 빠진 라인업이지만, 새 영입생들의 합류도 늦어지고 있다. 맨유의 매각 절차가 지지부진한 여파도 있다. 다행히 새 얼굴 메이슨 마운트는 합류해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분류된 오나나 역시 아직 이적이 확정은 아니다.
이날도 텐 하흐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하지 못했다. 19세 조 위길이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일 정도로 공격진 구성이 쉽지 않다. 이미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은 포기했고 오시멘(나폴리)도 일찌감치 잔류를 선택했다. 신예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를 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리즈전을 평가하며 ‘8명의 원더키즈가 경기를 뛰며 빛났지만, 맨유의 이적 좌절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라고 보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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