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황선홍 24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백승호와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를 선택했다.

황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1999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다. 24세 초과(와일드카드) 선수는 3명 선발할 수 있는데 황 감독은 백승호와 박진섭, 설영우를 뽑았다.

황 감독은 “K리그에서 충분히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박진섭, 백승호는 한 팀에서 뛰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주장을 하면서 팀에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다. 현대축구에서 사이드백은 중요하다. 설영우는 좌우 모두 뛸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대가 된다.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필드 플레이어가 19명뿐이라 멀티 능력을 고려했다고 했다. 박진섭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고, 백승호도 미드필드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설영우도 좌우 모두 가능하다.

다만 스트라이커 쪽이 고민거리였다. 황 감독은 주민규(울산) 선발을 놓고 협의했지만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특별한 포지션이라 마지막까지 기다리며 결정했다. 모든 스트라이커와 접촉했다. 해외에 있는 선수도 포함된다. 해외에서는 팀이 허락하지 않으면 차출이 어렵다. 국내파 중에서는 주민규도 있어서 끝까지 조율했다. 명단 제출하기 두 시간 전까지 딜레이 될 정도로 논의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뽑으면 좋지만 안 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준비했다. 선택한 공격수들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본선에 가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골 못 넣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공격수들이 과감하고 진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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