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청아가 남동생과 저녁을 먹었다.

15일 유튜브 채널 ‘MOCA 이청아’에는 ‘평일 저녁 퇴근한 직장인 불러내는 방법’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청아는 한 위스키 브랜드 시음회에 공식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인터넷에 쳐도 정보가 안 나오더라. 아직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걸 내가 오늘 가장 처음 겪겠구나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전했다.

이청아는 “초청을 받았을 때 (위스키 메이트) 동생이 ‘셰리 명가다. 꼭 해라’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라며 자신의 남동생을 언급했다.

관계자가 “(동생 분이) 오늘 못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청아는 “직장인”이라며 “지금 저 어딘가에서 현생을 살고 있다.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는데 내 누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걸 마시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위스키 시음회를 마친 이청아는 퇴근한 동생을 만났다. 이청아는 “리얼 직장인인 제 동생이 여섯시 반에는 끝날 거라더니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며 동생을 기다렸다.

그때 슈트 차림을 한 동생이 나타났다. 이청아는 “끝나고 나오면 전화하라 그랬잖아”라며 “너 근데 오늘 좀 얼굴이 고되다”라고 걱정했다.

동생은 “피곤하지. (오늘) 화요일인데”라고 답했다. “근데 왜 나왔냐”라고 장난치는 이청아에게 “오늘 오라며”라고 찐 남매 케미를 보였다. 동생은 “금요일날 잡았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청아는 꽃등심과 된장, 공기밥을 주문했다. 동생은 “오늘 회사에서 부장님보다 빨리 나왔다. 자리에 안 계실 때 몰래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이청아는 “잘리는 거 아냐?”라고 걱정했다.

동생은 “이렇게 피크타임에 지하철을 타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피크타임을 피해) 일부러 더 늦게 퇴근할 때도 있다. 버스를 타고 다니니까. 지하철을 타자마자 후회했다. 내가 왜 여길 온다고 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고기를 먹으니까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청아는 동생을 위해 위스키 선물을 꺼냈다. 동생에게 “네가 더 마셔보고 싶은 걸 오픈하자”라고 배려했다.

이청아는 동생에게 회식 자리 피하기 팁을 전수했다. 그는 “나 어릴 때는 회식에서 잘 도망갔다. 눈치를 보고 문 쪽으로 슬금슬금 가다가 없어진다. 사람들이 취했을 때를 노려야 한다. 그리고 회식 자리에 가방을 들고 가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때는 내가 술을 마시지 않을 때고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내가 엔딩을 항상 마무리 짓고 간다. 내가 갈 때 술자리가 마무리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청아는 “이렇게 회식이 싫은 이유가 뭘까. 집에 가고 싶은데 남아야 해서 싫은 건지, 싫은 사람이 회식에 있어서 싫은 건지”라고 물었다. 동생은 “싫은 사람이 있으면 너무 싫겠지만, 나는 그런 건 아니다. 회식 자리가 싫은 건 아니지만 다음 날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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