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영월=김기원 기자] 영월 창절서원(원장 정태교)은 지난 18일 「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최명서 영월군수, 심재섭 영월군의회 의장, 엄흥용 영월문화원 원장, 정태교 창절서원장을 비롯해 창절서원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향, 환영사, 축사,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2년 11월 25일 건축 구조적 특징과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186호로 지정된「영월 창절사(寧越 彰節祠)」는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세조에 의하여 피살되거나 절개를 지키던 충신(忠臣)들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숙종 11)에 강원도 관찰사 홍만종이 도내의 힘을 모아 ‘육신사(六臣祠)’를 세운 후 1705년 현재 위치로 이건했다. 1709년에는 ‘창절사(彰節祠)로 사액됐다. 사육신인 박팽년·성삼문·이 개· 유성원· 하위지·유응부와 호장이었던 엄흥도, 박심문을 모시다가 정조 15년(1791년) 생육신 중 김시습, 남효온을 추가로 모시게 됐다.

이후 1823년(순조 23)에는 ‘창절서원’으로 개칭되었으며, 1868년(고종 5) 흥성대원군에 의한 서원훼철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 사액서원중 하나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축사에서 “단종대왕과 충신들을 기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창절사의 보물 지정을 축하한다며, 영월군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대표 문화재인 창절사의 가치 제고와 주변 환경 정비 등 문화재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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