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지난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다채로운 볼거리가 넘쳐났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메리퀴어’로 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오른 홍석천은 유튜버 덱스가 신인 남자예능인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그의 볼에 입을 맞췄다. 덱스는 웨이브 ‘피의 게임2’로 신인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홍석천은 자신의 개인채널에 “덱스가 수상하게 되면 축하의 볼 뽀뽀를 하는 거로 양해를 구했다. 저는 ‘메리퀴어’로 후보가 됐으니 이 정도 이벤트는 위트있게 받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사전에 합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덱스는 해당 게시물에 “형 덕에 긴장된 제 마음이 많이 풀려서 수상소감 잘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라고 화답했다.

걸그룹 스테이씨의 축하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테디베어’를 부르던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명대사로 꼽히는 “멋지다, 연진아”를 넣었다. 이들 무대를 보며 모두가 박수를 치던 중 진선규가 홀로 ‘직캠’을 찍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제 딸이 좋아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꼽히는 배우 최민식이 참석해 수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의 주인공 차무식 역을 맡아 199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25년 만에 안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민식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 역시 25년만이다. ‘카지노’는 이날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최민식의 등장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흠모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하정우는 “최민식 선배님이 (남우주연상을) 받을 줄 알았다”라며 “존경하는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아 부끄럽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카지노’에서 차무식의 오른팔 정팔 역으로 이동휘는 “최민식 선배와 함께 연기하는 건 영광스러운 시간이었고, 늘 부끄럽고 창피했다. 최민식 선배님께 모든 영광을 다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유재석 역시 “많은 분들 뵙고 반가웠지만 평소 제가 좋아하는 한 분 봬서 너무 반가웠다, 그분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 인사드리겠다 민식이 형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유재석의 고백에 최민식이 ‘손하트’로 답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카지노’가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어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최민식은 “하튼, 이제, 뭐야, 경사났다”라며 “빨리 가서 뒤풀이해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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