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생의 신혜선과 하윤경을 죽인 인물은 안보현이 아니라 이채민이었다. “백년이고 천년이고 다시 태어나 복수하겠다”고 울부짖던 신혜선이 열아홉 번 환생한 이유였다.

22일 방송된 tvN 주말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의 1회차 인생이 그려졌다. 전생의 지음은 강가에서 옷감을 염색하고 있었고 민기(이채민 분)와 하도윤(안동구 분)의 얼굴을 한 인물에게 옷감 주문을 받았다.

전생에서 지음의 언니였던 윤초원(하윤경 분)은 몸이 약해져 피를 쏟는 지경이 됐다. 지음은 언니를 살릴 약재를 구하려고 민기의 신당에서 무령을 훔쳤지만 뒤쫓던 문서하(안보현 분)에게 붙들렸고 결국 언니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언니를 벴던 서하를 기억한 지음은 현실에서 서하의 목을 졸랐다. 지음은 “우리 언니가 죽었다. 당신이 죽였어. 우리 언니를 죽였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혼란에 빠진 서하를 불러낸 민기는 “지음씨가 본 첫번째 전생에 나와 당신이 있다. 지음씨에겐 살면서 떠올리기만 해도 힘든 기억이 19개나 있는 거다”라면서 “반지음씨가 평범해질 수 있도록 도와줘라”라고 조언했다.

서하는 지음의 이야기로 드문드문 알고 있었던 지음의 전생을 떠올리며, 전생의 기억을 다 지니고 살아가는 일이 어떤 일일지 생각에 빠졌다.

병원을 찾은 지음은 민기와 마주쳤고 민기는 “첫번째 생의 기억을 전부 떠올려야 당신이 환생을 하게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래야 애경(차청화 분)을 살릴 수 있다”면서 무령을 건네줬다.

기다리다 못해 지음을 만나러 온 서하는 “미안해. 내가 전생에 있는 거 알아. 내가 어떤 잘못을 했을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미안해”라고 말했다. 지음은 목을 조르고 미안해 얼굴을 못 봤다고 말했고, 서하는 “전생 기억하는 여자 만나려면 이 정도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가 곁에 있을게”라며 웃었다.

결국 지음은 다시 무령을 잡았고,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갔고, 자신의 기억에 빠져있던 마지막 조각을 찾아냈다.

전생에서 지음이 죽이려했던 사람은 서하가 아니라 민기였다. 언니를 벤 사람 역시 무령 때문에 더 실랑이를 하기 싫었던 민기의 짓이었다. 서하는 그런 민기의 칼을 빼앗아 들었고, 복수를 하려 민기 앞에 나타난 지음의 칼을 대신 맞았다.

등뒤에서 화살을 맞고 피를 쏟던 지음은 땅에 떨어진 무령을 들고 “백년이고 천년이고 다시 태어나 복수하겠다”며 민기에게 피맺힌 저주를 뱉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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