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내년까지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전문가 과정’을 추가 운영하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의료 취약국의 감염병 관리 능력 강화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종욱펠로우십은 개발도상국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국내 유수 병원에 위탁하는 보건의료인력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위탁을 받아 감염병 대응 전문가를 양성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연수로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의 공동으로 진행한다.
탄자니아·우간다 등 아프리카 4개국과 라오스·캄보디아 등 아시아 5개국의 감염병 정책 담당 공무원과 의료인 등 총 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연수에는 공통과정인 감염병 정책과 역학, 임상진단 및 치료, 질병 진단 및 연구 총 3개 과정이 마련됐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감염병 관련 협회 등의 견학과 함께 한국의 감염병 대응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주어진다.
연세의대는 이번 연수를 통해 WHO 국제보건규약 평가 점수를 향상하는 것은 물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 보건 분야 교육 확대, 감염병 유행 대응 역량 강화 등 보건의료서비스 자력 성장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연수 총책임자인 연세대 의대 용태순 교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연수생들이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의료 현장까지 경험해 본국의 의료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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