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삼성라이온즈에 11-8로 승리했다.

KIA는 1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 최원준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이로써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졌지만 김유신과 뒤를 이어 나온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준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가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김유신이 2.1이닝 무실점 역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임기영(0.1이닝), 최지민(0.1이닝), 전상현(0.2이닝), 이준영(0.1이닝)이 무실점 역투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등판해 무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땅볼 때 1실점했지만, 나머지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장단 16안타를 뽑아내며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간 타선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찬스 상황마다 한점씩 착실하게 점수차를 좁혀 주었고, 8회에 집중력을 바탕으로 빅이닝을 만들어 내어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테이블 세터진, 특히 최원준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했다.

KIA는 리드오프 최원준이 5타수 3안타 3타점, 김도영 5타수 2안타 1타점, 나성범 5타수 4안타 3타점, 최형우 5타수 1안타 1타점, 이우성 4타수 2안타 1타점, 고종욱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멀리 포항까지 응원을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남은 두 경기도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