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박서준이 열성 팬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했지만 직접 피해가 없어 고소가 어렵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에서 “약 2달간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 차를 타고 따라오고, 때로 차를 바꿔타기도 한다”며 “고소를 할까 생각했지만 집 앞까지만 따라올 뿐, 직접 피해가 없어 고소가 어렵다고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스토커는 박서준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그가 가는 곳을 쫓아다니는 건 물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해 박서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박서준은 스토킹 피해 경험을 털어놓을 때도 말을 잘 잇지 못했다.

박서준은 이런 스토킹 피해로 얼마 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작보고회 전날 제기된 유튜버 수스와 열애설에 대한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래 성격도 소극적이고 주목받는 걸 무서워하는 편이다. 그런데 직업이 연예인인 게 아이러니”라며 “신기하게도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걸 잊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황궁아파트 생존자인 공무원 민성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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