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최신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 Driving Capability) 기능을 활성화한 테슬라 모델Y가 명령 체계를 무시하고 빨간색 신호등을 무시한 채 그대로 달리는 영상이 포착됐다.
테슬라는 시범운영 중인 완전자율주행 베타 10.69.2를 선보였는데, 최근 한 유튜버(AllAboutTeslaY)가 미국 뉴욕 도심에서 모델 Y가 빨간불이 켜진 교차로를 그대로 직진하는 모습을 올려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의구심을 낳게 했다.
이 영상은 운전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시속 16km로 저속 주행 중이어서 제동에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앞차가 주행을 하자 거기에 따라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테슬라의 자율주행 문제가 지적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NBC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실이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안전 문제 및 FSD 관련 허위 과장 광고와 관련해 전 테슬라 직원과 고객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형 테슬라 모델 3를 소유 중인 그렉 웨스터는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해 이동하던 도중 팬텀 제동 현상으로 사고를 당할 뻔 한 일로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민원을 제기했다. 팬텀 제동 현상은 주행보조기능(ADAS) 사용 도중 전방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에서도 급작스럽게 제동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 2016년부터 2~3년 내에 완전 자율주행차가 개발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FSD가 베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도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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