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박명수, 정형돈이 MBC ‘무한도전’ 시즌 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정형돈이 ‘전설의 고수’ 코너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형돈은 “라디오에서는 2년 만에 본다”라고 인사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제 방송에 안 나오고 타 방송에 나가더라. 제가 방송하는 줄 몰랐다는 말 듣고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두 분이 친한가요? 별로 안 친한 것 같다”라는 청취자 댓글이 이어졌다. 박명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밝혔다.

그 말에 정형돈은 “근데 4년 동안 왜 그랬나”라며 “‘무한도전’ 할 때 왜 그랬나. ‘어디서 KBS 놈이 MBC 와서. 우리 후배들 많이 노는데’라고. 왜 그랬나”라고 따졌다.

박명수는 “정준하한테 그런 거다”라고 했다가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처음에 타깃을 잡았다. 저도 원래 하다가 중간에 잘렸다. 다시 돌아와보니 정형돈이 있었고, 저도 살려고 타깃을 만든 거다. 정형돈한테 오해가 있었다. 죄송하다. 정준하한테도 했다. 정준하도 공채가 아니었는데, 내 밑에 공채 코미디언들이 80명 있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정형돈은 “누가 KBS에서 꿀 빨고 있냐. 광고도 무지 길고, 제가 잠깐 쉬는 시간에 얘기해 보니까 1시간 라디오인데 35분밖에 안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알맹이가 그 정도 된다. 프로그램이 잘 나가는 걸 어떡하냐”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유튜브 영상 조회 수를 합치면 억 단위가 넘어간다”라며 “그것도 2차 저작권인데 예전에는 유튜브 채널 저자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한 푼도 못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당시 출연료 계약서에 보면 귀속이 된다고 나와 있다. 근데 그때는 돈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명수, 정형돈은 ‘무한도전’ 시즌 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명수는 “시즌 2를 한다면 난 한다. 그런데 길게는 하지 않고 4회 정도 할 거다. 욕심내지 않고 우리 사랑해 줬던 분들 위해 다시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라고 밝혔다.

정형돈도 “우리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방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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