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구미=박준범기자] “박성진의 성장, 팀에 상당한 도움될 것이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4강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22 25-2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정호(23득점)~박성진(23득점)~신장호(22득점)로 구성된 삼각 편대가 68점을 합작했다.

삼성화재는 전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나소닉(일본)과 풀세트를 치른 뒤 이날 4강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대한항공에 앞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욕이 올라와 있다. 연습도 준비도 많이 했다. 그냥 쉽게 흘려보낼 수 없는 기회다. 간절하게 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삼성화재의 결승 상대는 지금 진행 중인 파나소닉과 OK금융그룹의 승자다. 김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는 더 쉽다고 할 상대가 없다. 파나소닉이 기본기나 공을 다루는 것이 좋다. 잘 관전하고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호는 물론 신장호와 박성진이 그야말로 맹위를 떨쳤다. 신장호는 23득점, 박성진도 22득점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신장호는 열심히 한다. 부담을 느끼는데 그런 부분을 떨쳐내고 신나게 하는 것 같다”라며 “박성진은 원래 아웃사이드 히터인데 오른쪽 공격에도 강점이 있다. 공격수 숫자가 많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준비했다. 어려울 때마다 결정해주는 부분에서 도움 받고 있다. 박성진이 성장해주면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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