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지만,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종국(50)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7회에만 5점을 뽑는 힘을 보이며 6-5로 이겼다. 전날 당했던 2-12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그래도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최지민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임기영이 올라와 9회까지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대타 홈런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역전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1안타 1타점. 박찬호는 동점 적시타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가 2안타를 쳤고, 김선빈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최원준의 2안타 1도루도 나왔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7회초 타자들의 집중력이 결국 승리를 이끌었다. 6회말까지 4점차로 끌려가면서 쉽지 않은 분위기였는데 소크라테스가 공격의 물꼬를 잘 터줬고, 대타로 들어선 이우성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박찬호의 적시타, 그리고 나성범의 희생타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낸 역전승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 대해서는 “산체스가 초반에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그래도 선발투수로서 6이닝을 책임져줬다.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1점차 리드에서 최지민과 임기영이 든든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 특히 임기영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준 게 큰 힘이 됐다”고 짚었다.

끝으로 “원정경기임에도 팬분들의 응원소리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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