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SK텔레콤이 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제공한다.

SKT는 기존 진단 범위였던 근골격계 질환 7종과 흉부 질환 10종, 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 질환 16종까지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SKT는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영상 전공)의 판독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복부 질환의 경우 94%까지 일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엑스칼리버 이용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최적화된 요금제도 선보인다.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월 33만원)에 더해 베이직, 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9만 9000원에 20건, 스탠다드는 월 15만원에 40건의 엑스레이 판독을 할 수 있다. 특히 사용량이 적은 소형 동물병원을 위한 종량제(월 9900원·1건)도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엑스칼리버는 현재 전국 210여 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SKT는 연말까지 진단 범위를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등 엑스칼리버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SKT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