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강릉시는 반려견 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선보인 반려견 전용해변 “펫비치”가 4,000여 명의 반려견 가족의 방문을 이끌면서 호평 속에 운영을 종료헸다.

이번 안목 펫비치는 인근 안목커피거리, 해송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반려견과 함께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음에도 해수욕장에는 반려견 입장이 불가한 점에 착안하여 안목해수욕장운영위원회(회장 이정인)에서 운영했다.

안목해수욕장내 100m 구간에 별도 펜스를 설치하고, 배변봉투함, 파라솔, 테이블, 샤워시설, 세족장, 안내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반려견의 배설물로 인한 민원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반려견 바다 입수를 금지한 대신 전용 수영장 2곳을 추가 설치하여 반려견과 함께 여름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시범 운영된 펫비치에 대해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과 더불어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나 놀이터 및 이벤트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안목해수욕장운영위원회는 산책 데크 및 놀이터를 설치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댕댕이 체험)를 실시하는 등 반려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내년 펫비치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발굴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펫비치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어우러져 행복한 여름해변을 즐기고, 다시 찾는 명소, 추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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