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9회 유격수 박찬호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연패를 탈출하고 KT위즈에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서 3-3 동점 상황에던 9회 박찬호의 우전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중전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중후반까지 쉽지 않은 경기 흐름이었는데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8회초 최형우의 동점타, 그리고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불리한 볼카운트(풀카운트)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하면서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8회말 결정적인 호수비도 있었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역전에 성공한 뒤 나성범의 쐐기타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장단 11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선 박찬호 4타수 2안타 2타점, 나성범 5타수 2안타 3타점, 최형우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김 감독은 “파노니가 5회말에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5.2이닝을 투구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고, 계투진 또한 무실점 투구로 각자 몫을 다해줬다”고 했다.

이날 KIA 선발 파노니가 5.2이닝 3실점했고, 이준영(0.1이닝), 임기영(1이닝), 전상현(1이닝), 정해영(1이닝)이 무실점 호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끝까지 성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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