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덴 아자르는 진지하게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아자르의 에이전트가 바쁘게 움직였다. 마르세유, 릴, OGC 니스로 이적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아자르는 모두 거부했다. 측근들이 아자르에게 동기부여를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자르는 모든 걸 멈추고 은퇴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크랙’이었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92도움을 올렸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수려한 드리블 돌파에 득점력까지 모든 걸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아자르의 커리어는 곧두박칠쳤다.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부상은 물론 체중 관리에도 실패하며 팬들의 숱한 비판도 받았다. 사실상의 ‘먹튀’로 전락한 것. 결국 레알 마드리드도 결단을 내렸다. 당초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이를 파기했다.

기량 저하가 눈에 띄게 있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풋 메르카토’가 언급한 3팀은 물론 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이를 모두 거부하며 장고에 돌입했다. 1991년생인 아자르가 은퇴를 결정한다면, 너무 이른 결정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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