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SSG가 키움에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이다. 쉽게 갈 경기를 어렵게 치른 감은 있다. 그래도 이겼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김원형(51)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SSG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시리즈 경기에서 11-7의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터지면서 11점을 냈다. 11-2에서 불펜이 주춤하면서 11-7까지 쫓겼다. 필승조 노경은-고효준-서진용을 다 써야 했다. 이겨도 아쉬움은 남는다. 대신 타선이 터진 점은 반갑다. 3연승을 달렸고, 2위 KT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 맥카티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의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4패)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48로 낮췄다. ‘꾸역투’가 됐지만, 선발로서 자신의 임무는 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이 0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임준섭도 0.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쫓기는 상황이 되면서 노경은(1.1이닝 무실점)-고효준(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을 다 기용했다.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3점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을 폭발시켰다.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에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최지훈이 3안타 3득점 1도루로 활약했고, 최정이 2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성한의 3안타 1타점 1득점, 추신수의 1안타 2볼넷 1득점도 나왔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타자들의 공격력이 활발했다. 선발 맥카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맥카티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5이닝을 잘 막아줘 초중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짚었다.

타선에 대해서는 “에레디아가 복귀 첫날인데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최지훈, 박성한, 하재훈이 각각 3안타를 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하재훈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5타점을 기록하면서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 오늘 나온 홈런이 승리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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