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가 같은 나라의 안드레이 루블레프(25)를 3-0(6-4, 6-3, 6-4)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6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승리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덥고 습한 코트 조건에서는 선수 한명이 죽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2021년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으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당시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누르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경기 중 뜨겁고 습한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괴로워했고 두번이나 메디컬 타임아웃을 선언하기도 했다.

메드베데프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1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의 8강전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다른 4강전에서는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47위 벤 셸톤(20·미국)이 맞붙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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