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 금주부터, 부사·시나노골드 10월 중하순경부터 출하 시작

올해 214개 농가에서 4500톤 생산, 135억 소득 예상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의 가을철 대표 농산물인 양구 사과 ‘홍로’가 이번 주부터 본격 생산돼 전국으로 출하된다.

양구군은 지대가 높아 기후가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이다. 또한 가을에는 강수량이 적고 일사량이 많아 사과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최적의 조건에서 재배된 양구 사과의 당도는 12브릭스 이상으로 달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 기간도 길어 소비자들과 국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양구군은 올해 214개 농가에서 4500톤의 사과를 생산해 135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생산량은 100톤, 소득은 약 23억이 증가하는 것이다.

양구 사과의 재배면적은 총 290ha로, 홍로는 55ha, 부사는 150ha, 기타 품종은 85ha 등이고, 부사와 시나노골드 등은 10월 중하순경 출하될 예정이다.

양구지역에서 사과가 본격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로, 양구지역의 사과 재배면적은 2021년 218ha, 2022년 258ha, 2023년 290ha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양구 사과의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의 사과를 육성하기 위해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사과 재배 농가에 1만여 주의 묘목을 지원하였고, 명품 과원 기반 조성을 위해 과수 지주시설, 관수, 관비, 고소작업차 등의 시설 및 기기를 지원하는 등 고품질 명품 과수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2021년, 2022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양구 사과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양구 사과는 이미 전국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데, 양구 사과의 명성을 이어 나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축제인 ‘2023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오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해안면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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