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지난 7월 중순 인터 마이애미 CF에 입단해 강행군을 거듭해온 리오넬 메시(36). 그도 이제 지친 모양이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13일(오전 5시·한국시간) 라파스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원정 2라운드를 앞두고 메시의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AP 통신은 메시가 볼리비아 원정에 나설 예정이지만, 경기장에서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남미예선 1라운드에서 후반 33분 왼발 프리킥으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날 니콜라스 곤살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를 공격 최전방에 출전시키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스칼로니 감독은 이날 경기와 관련해 “레오(메시)는 그날 지쳤고, 교체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볼리비아와의) 경기 전에 우리는 그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실제 메시는 당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44분 교체돼 나왔다.

스칼로니는 감독은 해발 3000m 이상 고지인 라파스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원정경기에 에콰도르전 멤버들을 출전시키고 싶지만,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볼리비아는 월드컵 예선 1라운드에서 브라질에 1-5로 졌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북중월드컵 본선에는 48개팀이 출전한다. 남미예선은 10개팀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치러 본선에 오를 상위 6개팀을 가리게 된다.

7위팀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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