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한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을 대가(大家)라 하는데 그에 합당한 인물이 스시 전문점 ‘백향목 스시’를 운영하는 윤재훈 조리장이다. 그는 대한민국 일식 조리 명인(제5호) 지위를 받은 50여 년 경력의 일식 조리장이다.

한국국제요리대회(약선 요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권위를 인정받는 각종 전국요리대회에서 150여 차례 수상하며 빼어난 조리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유도 35년 경력으로 서울컵유도대회 장년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군 취사병을 시작으로 휴가차 서울역에서 어르신을 가족에게 바래다드린 보람있는 경험을 계기로 봉사하며 청렴하게 살아가고 있다.

윤 조리장은 ‘백향목 스시’를 사랑해준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상생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 이 땅에 밥 굶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는 신념으로 서울시립복지관, 동작구·광진구 노인종합복지관, 현충원, 서대문형무소 등지에서 조리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팽목항에서 적십자푸드트럭 음식배달을 진두지휘하는 등 총 3,500시간 자원봉사(국내 조리장 중 유일) 기록을 세우면서 상생 실천의 롤 모델이 됐으며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광진구청장·동작구청장 봉사상을 수상했다.

한국조리사협회 이사, 국제요리대회 심사위원, 음식문화 평론가로 활동하며 최근 ‘최고 장인’(일식 조리 부문) 인증까지 받은데 이어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윤 조리장은 “우리 집안은 삼형제․삼부자 조리사 가문으로 내 장남은 스시 전문가(‘스시미토’ 운영 윤상흠 이레아 대표부부), 차남(이태리 요리연구가 윤상배)은 이탈리아 요리사”라고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