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SSG 김원형 감독이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소집되는 중견수 최지훈과 유격수 박성한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21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AG은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자리다. 많은 분이 관심 있게 보시는 경기이기도 하다.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고 중요한 위치에서 나가게 되면 자신 있게 잘했으면 좋겠다. 국제대회는 야수보다는 투수가 부담되는데 우리 팀에 투수는 없으니까 야수 두 명이 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폼이 바뀌어도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을 최지훈과 박성한이다. SSG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도 각각 주전 중견수와 유격수를 맡을 확률이 높다. 대표팀 구성을 보면 이들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외야수와 유격수가 없다. 즉 SSG 센터라인이 대표팀 센터라인이 될 확률이 높다.

22일 문학 롯데전 이후 최지훈과 박성한은 약 2주 동안 SSG를 떠나 태극 마크를 단다. 정규시즌 막바지인 10월 10일 다시 SSG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이들의 선전을 바라는 한편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게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중견수 자리는 상대적으로 괜찮다. 에레디아가 중견수를 볼 수도 있고 다른 외야수도 중견수로 나설 수 있다. 중견수보다는 유격수가 고민이 된다. 15경기를 채워야 하는데 주전 유격수없이 치를 15경기가 조금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박성한의 대체자로는 김성현, 안상현이 꼽힌다. 경험은 베테랑 김성현이 많다. 다만 매일 선발 출장함에 따라 김성현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도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김 감독은 “성현이가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하다. 컨디션이 떨어지게 되면 상현이를 생각한다. (김)찬형이와 (최)경모도 모레 올라올 것”이라고 두둑하게 예비 자원을 준비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최지훈(중견수)~김민식(포수)~안상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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