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FC서울이 다시금 4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 46을 쌓은 서울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승점 44)에 뺏겼던 4위 자리를 일주일 만에 되찾았다.
반면, 제주는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12일 수원FC(3-0 승)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가 없는데, 이날도 승수를 챙기지 못하면서 9위(승점 35)로 파이널A(1~6위) 진입 희망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서울은 지동원이 시즌 첫 선발로 출전했다. 일류첸코와 투톱을 이뤘고, 나상호~이승모~기성용~윌리안이 2선을 꾸렸다. 포백은 이태석~김주성~오스마르~박수일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제주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대환 서진수 권순호가 최전방에 섰고, 최영준과 구자철, 김봉수가 중원을 이뤘다. 안태현 임채민 연제운 이주영이 포백을 이뤘고,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제주가 초반부터 공세를 높였다. 전반 11분 제주가 역습 찬스서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권순호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슛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를 때렸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24분 최영준의 볼을 뺏은 일류첸코가 기성용에게 흘렸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제주도 받아쳤다. 30분 헤이스의 코너킥을 구자철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최철원 골키퍼가 쳐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슛을 주고받은 끝에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전반 38분 기성용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에 있는 박수일에게 방향 전환 패스를 건넸다. 박수일이 아크 부근에 있던 이승모에게 흘렸고, 중거리 포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이른시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후반 5분 스루 패스를 받은 이승모가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서 침착하게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몰아쳤다. 후반 14분 나상호의 슛은 김동준 푼에 안겼다. 세 번째 골도 서울이었다. 후반 20분 윌리안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도 만회골을 작렬했다. 후반 27분 헤이스의 한방이 빛났다.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헤이스가 키커로 나서 직접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더이상 추격은 없었다. 안방에서 서울에 무릎을 꿇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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