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승승장구하던 레알 마드리드가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24일(현지시간간)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원정 6라운드에서다.
레알은 이날 알바로 모라타(전반 4분, 후반 1분), 앙투안 그리즈만(전반 18분)에게 3번이나 헤더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전반 35분 토니 크로스가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모라타는 이날 경기 초반 사무엘 리노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그리즈만은 14분 뒤 사울 니구에즈의 크로스 때 헤더골을 폭발시켰다. 모라타는 후반 시작 뒤 바로 다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레알은 이로써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해 FC바르셀로나(5승1무 승점 16), 지로나(5승1무 승점 16)에 이어 라리가 3위로 처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위(3승1무1패 승점 10)로 올라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주드 벨링엄을 호드리고와 함께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4-1-2-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카 모드리치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에 토니 크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처진 수비형 미드필더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포백에 프란 가르시아,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 골키퍼에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포진시켰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라 모라타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5-3-2 전술로 맞섰다. 사울 니구에자-코케-마르코스 요렌테를 미드필더로 출격시켰다.
레알은 이날 공점유율에서는 63.5%로 우위를 보였고, 슈팅수에서도 20-10(유효 5-4)로 두배나 앞섰다. 그러나 승부 결과는 반대였다. 골결정력이 떨어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이번 시즌 6경기 6골을 기록하며 훨훨 날던 주드 벨링엄도 이날 침묵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하프타임 뒤 모드리치를 빼고 33살 베테랑 골잡이 호셀루를 투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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