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수호를 죽인 살인범의 정체가 박혁권으로 밝혀졌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에서는 김선우(수호 분)를 죽인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은 김선우를 잃은 상실감과 그를 믿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문장열은 전광식(박노식 분)이 말했던 눈을 뜨고도 블랙 화면을 연출한 속임수를 찾기 위해 몰두했다.결국 자동차 선팅을 보고 범인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탓에 봉예분이 기억을 읽었을 때 검은 화면이 보였다는 걸 알아냈다.
차주만(이승준 분)을 죽일 때 선글라스를 꼈던 범인은 정의환(양재성 분)이 들어와 불을 켜 봉예분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눈을 감은 채 걸어가 불을 껐다.
봉예분은 박종배가 범인임을 알자 그의 위선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함께 살았던 김선우를 죽이고도 마을 사람들 앞에서 슬픈 척 오열하고 천도재까지 지냈다.
그는 심지어 “이제 알았어? 이것 때문에 애 좀 먹었나보다”며 선글라스를 가리키며 장난을 쳐 분노를 자아냈다. 봉예분은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 증거를 확보하려 했으나, 박종배가 바로 알아차렸다. 이에 봉예분은 그의 사이코메트리(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능력이 눈이라는걸 알고 절망했다.
김선우는 사망 전 박종배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죽어가면서도 박종배를 잡기 위해 봉예분을 가르쳤던 아랍어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남겼다. 자신이 죽으면 진실을 찾기 위해 봉예분이 기억을 읽을 것이라 생각한 데다 사람을 죽일 거라는 박종배의 예고까지 휴대전화로 녹화했다.
봉예분은 문장열에게 냉랭하게 구는 동시에 박종배가 범인이라는 단서와 김선우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몰래 넘겼다. 박종배가 체포된 후, 이들은 김선우를 보내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예분은 문장열에게 사과하며 다독였다. 그러나 문장열은 범인을 늦게 잡아 피해자가 생겼다며 자기 잘못으로 돌렸고 김선우를 떠올리며 사는 동안 순간순간 괴로울 거라는 자책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종배는 체포된 후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박종배는 김선우가 증거를 남기는 게 불안했다며 배옥희(주민경 분)을 보험삼아 납치했다고 말했다. 봉예분은 그의 기억을 읽었지만 박종배는 그를 놀리듯 눈을 감으며 “나 풀어줘. 그래야 배옥희가 살아”라고 섬뜩하게 협박했다.
충격적인 고백이 이어졌지만 시청률은 하락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힙하게’ 시청률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방송된 14회가 기록한 9.6%보다 3.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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