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를 2-1로 꺾고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에서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의 볼넷, 이우성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창진이 삼진 아웃됐지만, 2사 1,2루에서 한준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KIA는 6회초 선발 윤영철이 2사 2루에서 강민호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1-1 동점을 내줬지만,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2-1로 리드를 되찾았다. KIA는 9회초 마무리 정해영 2사 1,3루 위기에서 김동엽을 내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장단 8안타를 뽑아낸 KIA타선에선 이우성 4타수 3안타, 한준수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도영 김석환 김선빈이 안타를 한 개씩 뽑아냈다. 이우성은 이날 안타로 데뷔 첫 100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삼성 선발 와이드너 공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찬스를 잘 살려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아낸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 윤영철이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 잘 끌고 나가서 뒤에 나오는 불펜 선수들의 부담을 들어줄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켜낸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투수진도 칭찬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쌓지 못했다. 김대유(0.1이닝), 윤중현(0.2이닝), 전상현(1이닝), 정해영(1이닝)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정해영은 이날 세이브를 올리며 3연속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이자, KIA구단으로선 사상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도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도 이기는 경기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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