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4년간 매일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해온 SBS러브FM ‘허지웅쇼’에서 하차한다. 허지웅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인 만큼 후임이 어떻게 결정될지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허지웅은 9일 자신의 채널에 “신은 돌려받지 못할 사랑을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적어도 ‘허지웅쇼’를 진행하는 동안은 확실히 그랬던 것 같다”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지난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너무 과한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런 이별에 슬퍼하지 마시길 바란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마련이다. 그간 애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극단으로 치우지지 않을 삶의 균형이 늘 여러분과 함께 하길 바라며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라며 고별인사를 전했다.

지난 2020년3월30일 첫방송을 시작한 ‘허지웅쇼’는 만 3년7개월간 매일 청취자들을 찾아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허지웅의 돌연한 하차 소식에 혹 건강문제가 아닌지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허지웅은 “아, 저 건강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라며 답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 2018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1년여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라디오를 진행하고 책도 출간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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