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연기의 신이 총출동한다.

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은 오는 12월 1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른다.

87세 신구, 83세 박근형, 81세 박정자까지 도합 228년의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총출동 소식에 연극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원캐스트로 출연을 확정한 점도 놀라움을 전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기다리는 내용을 다룬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준다.

지난 1953년 파리 첫 공연된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이 1969년 초연한 이래 50년 동안 약 1500회 공연되며 22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작품은 오경택이 연출을 맡고 배우 신구가 에스트라공(고고) 역, 박근형이 블라디미르(디디) 역, 박정자가 럭키 역, 김학철이 포조 역, 김리안이 소년 역을 열연한다.

오는 25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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