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한 기안84가 ‘1114번 러닝84’에 등극한다.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대망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진다. 기안84는 지난 8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안84가 이른 새벽 잠에서 깬 곳은 집이 아닌 모텔이다. ‘혼모(혼자서 모텔 숙박) 러버’라는 기안84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청주에 왔다”라며 분주하게 준비에 나선다.

기안84는 일찍 모텔을 나선 뒤 정차해 있는 버스에 탑승한다. 그는 “오늘이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뛰는 날”이라며 청주에 온 이유를 밝힌다.

기안84는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낸 후 두 달간 꾸준히 연습했다. 기안84는 자신과의 대결을 앞두고 긴장을 보인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약 6,000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기안84는 대회 현장에 도착한 뒤 예상을 뛰어넘는 대회 규모에 놀란다. 기안84가 등장하자 많은 이들이 “기안84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한다. 이에 기안84도 함께 “파이팅”이라며 화답한다.

에너지를 듬뿍 받은 기안84는 본격적으로 마라톤 준비를 시작한다. 무릎 테이핑을 하고, 물집을 방지하기 위해 발에 파우더를 바르고, 에너지 간식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기안84가 받은 참가 번호는 1114번이다. 그는 “기어서라도 (간다.) 완주만 하자”라는 마음으로 심기일전한다.

검은색 러닝복과 빨간색 헤어밴드로 ‘마라톤84’의 패션을 완성한 가운데, 앞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당일 구매한 파란 러닝복의 행방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기안84는 전국에서 모인 러너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해당 마라톤 대회는 5시간 안에 완주해야 기록이 인정된다. 기안84는 4시간 47분 8초로 완주하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연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 어떤 비하인드가 숨겨져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