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5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강남 빌딩을 매각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150억 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대지 238.5㎡, 총면적 1115.48㎡ 규모다.
전혜진은 이 건물을 법인 명의로 지난해 3월 140억 원에 매입했다. 10억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 같지만 매입 시 취득세 및 매각 시 법인세 등 세금에 담보, 대출, 이자액, 근저당, 설정비 등 금융비용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을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알짜 매물로 통하는 건물로, 장기간 보유 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각 이유에 대해 현재 1층과 지하층을 빼고 모두 공실이라 임대 수익이 없어 금리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 중인 것이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전혜진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위약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비상금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관련자들을 조사하던 중 이선균,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등 총 8명이 함께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후 이선균은 이번 사건 연루자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고 입장을 냈다. 그는 고소장에서 “2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원가량을 뜯겼다”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투약으로 약점을 잡혀 공갈·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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