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선균이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23일 스포츠서울에 “이선균이 하차하는 방향으로 윤곽을 잡고 여타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2주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선균 관련 마약 의혹 보도가 확산하면서 제작사 트윈필름은 20일부터 내부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과 이선균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일정을 새롭게 짜는 동시에 주요 배우진 매니지먼트사에 약 2주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웨이아웃’은 지난 16일 크랭크인했다. 이선균의 첫 촬영일은 20일이었지만 마약 의혹 보도로 잠정 연기됐다. 이선균은 사실상 작품을 이끄는 핵심 배역으로 분량과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각종 의혹으로 배우가 힘겨워할 경우 일정 조율이 복잡해지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를 감안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는 전언이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 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과정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선균은 극 중 희대의 살인범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경찰 역을 맡았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국가부도의 날’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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