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가 접수됐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공항동, 방화1·2동)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6명을 사기·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김의원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남현희에게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 전청조가 여자인 것을 알고 있는데도 임신을 믿었다고 얘기했다”며 “남현희가 진정 피해자라면 당한 액수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의원은 “진짜 피해자들은 대출받아 전청조에게 건넸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피눈물로 하루를 견디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닦아내고 구제하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이 구제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경찰은 공범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모두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구의원은 이외에도 “남현희는 전청조가 여자일 때 만난 데다 이들이 해외여행을 갔을 때 전청조는 여자 여권을 가지고 갔다”며 “또, 남현희가 선물 받은 벤틀리를 이미 팔았다는 제보가 있었고 전청조에게 받은 물품을 벌써 현금화하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한 여성지와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이후 전청조가 여성이며 사기 전과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뷰 공개 사흘만에 결별했다. 경찰은 전청조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 피소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사건을 병합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청조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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