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엄마의 폭언과 협박에 힘든 의뢰인이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친엄마의 끝없는 폭언과 극단적 시도 협박에 벗어나고 싶은 20대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저희 엄마가 자꾸 협박식으로 연락을 했는데 일단은 가장 기본적으로는 자기 맘에 안 들면 자살 협박을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자살 시도를 했는데, 손목을 긋는. 그게 본인이 그냥 시도를 하는 게 아니라 제 탓이라고 하는 거다. 말을 안 들어서. 너 때문에 죽는 거다. 때리기도 하고 고막이 나가기도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라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의뢰인은 “정신병원을 다닌다는 걸 알았는데 밤마다 술도 마시는데 그렇기엔 애매하다 저녁에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다음 날 까먹는데 최근에 안 사실이 저희 엄마가 요즘 뉴스에 나오는 약물 오남용. 그걸 자기가 병원에 직접 상담받아 가져온 거 아니가 술이랑 조제해서 먹는 거다. 병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혼했다. 아빠가 사업 때문에 집에 거의 없어서 먼저 이혼을 권유했다. 아빠는 엄마랑 반대 성향이라 엄청 착하다. 엄마랑 동생이랑 4명이 산 아파트가 있는데 (이혼하고) 엄마가 나가 살고 집은 엄마 명의여서 아빠랑 저랑은 나가라고 해서. 저희 아버지가 양육권은 가져오는 대신 엄마가 재산을 가져갔다. 아빠랑 원룸에서 같이 살다가 (아빠)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자취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엄마가 보험 일을 하고 있고 이혼할 때 유리해서 사는 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자기 돈을 전 남친한테 몇 천만 원씩 보낸다거나. 동생이랑 엄마랑 살았는데 동생이 고등학교 넘어갈 때 되니까 힘든가 보다. (엄마가) 남자친구 데려와서 놀고. 이러니까 너무 힘들어서 남동생을 이유 없이 내쫓고. 집 비밀번호 바꾸고 창밖으로 짐을 던져버리고. 집 챙겨서 제 집에서 온 거다. (엄마는) ‘그걸 어떻게 받아줄 수 있냐. 넌 내가 안 무섭구나. 끝을 보여줘? 아님 내가 죽어줘?’. 계속 연락을 하는데 왜 계속 받아줬냐면 동생에게 해코지를 할까 봐. 왜냐하면 동생은 학교를 다녀야 하고 엄마가 학교가 어딘지 아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주변에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제가) 몸을 판다든지, 마약을 한다든지”라 말해 서장훈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서장훈은 엄마의 가족과 의뢰인의 아빠를 향해 “조치를 취하세요. 술도 못 먹게 하고. 사람을 그렇게 내버려 두면 어떻게 하나. 아이들에게 힘든 짐을 지어놓고 어떻게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냐고. 너무 오랜만에 분노가 치밀러 올라서. 너무 안타깝다 이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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