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KBS 입사 동기로 사내연애 끝에 결혼한 최동석(45), 박지윤(44) 전 아나운서가 결혼 14년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박지윤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두 사람은 2009년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박지윤이 2008년 일찌감치 퇴사해 프리랜서가 됐고, 지난 2019년 KBS ‘뉴스9’ 앵커를 맡았던 최동석 아나운서는 2020년6월 건강문제로 하차한 바 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지내왔으며, 박지윤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31일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이 “최근 박지윤이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다음은 박지윤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지윤입니다.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랍니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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