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타강사’ 정승제, 조정식이 예능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티처스’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을 비롯해 일타강사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승제는 “제가 2009년에 EBS 첫 녹화할 때 이거는 KBS에서 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거나 대치동으로 이사가지 않으면 성적이 오를 것 같지 않은 느낌? 더구나 수학은 유전자랑 관련돼서 엄마 아빠 유전자를 받지 못하면 안된다는 느낌을 깨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도 믿지 않았다. 무조건 대치동에서 학원 커리큘럼을 타야 성적이 오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걸 국민들이 안 믿어서 증명해보고 싶었다. 한 5년 전부터 이런 프로그램 만들고 싶었고, 좋은 교훈이 되겠다 생각했다. 오로지 그것만 증명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시청률을 신경 쓸 방송인이 아니다. 그거 하나만 증명된다면 제 출연 이유는 완전히 해소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정식은 “저는 그런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라며 “직업인으로서의 선택이다. 제가 항상 마주하는 학생들은 익명에 가려진 한 교실에 200명 정도나 온라인 화면 너머의 학생들이다. 저희도 티칭을 하려면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데 한계가 뚜렷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처스’를 하면 제 직업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게 됐다. 저는 유튜브에서 독설 많이 하는 사람인데 학생들 사연을 알게 되니까 못된 얘기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부드러워지고 있다. 대신 학생들이 모르는 포인트를 알아가고 있어서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적을 부탁해: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에듀 솔루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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