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선균이 정식 조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사죄했다.

이선균은 4일 오후 1시 45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정식 조사차 출석했다.

이날 이선균은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확인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하겠다. 죄송하다”고 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첫 소환 당시 이선균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이 이선균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역시 음성판정이 나왔다.

국과수는 이선균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 대마 등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받아 3억5천만원을 건넨 사실에 주목하며, 오랜 시간 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우선 확인하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의 정식 조사에서는 혐의 인정 여부부터 확인할 방침이다. 일단 이선균의 진술을 듣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