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CAR-T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이 지난 4일 2023 미국 면역항암학회(이하 SITC 2023)에서 T세포 림프종에 대한 감마델타(γδ) CAR-T 치료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큐로셀은 이번 학회에서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γδ) CAR-T 치료제 연구 내용을 공개했다. T세포 림프종은 환자의 T세포가 종양으로 변화된 것으로 자가 CAR-T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이에 건강한 공여자의 T세포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해야 하지만, 공여자의 세포가 환자의 조직을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병(이하 ‘GVHD’)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큐로셀은 일반적으로 동종 치료제 개발에 많이 사용되는 NK세포보다 암세포 살상능력이 높은 감마델타(γδ) T세포에 주목했다.

감마델타 T세포는 자체적으로 발현하는 CD5의 발현이 적어 T세포 림프종 CAR-T 치료제 개발에 장애물 중 하나인 동족살해 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종 CAR-T 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낮은 지속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PD-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동물실험을 통한 비교에서 PD-1 발현이 억제된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γδ) CAR-T의 지속성이 가장 뛰어났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큐로셀의 차세대 CAR-T 치료제 안발셀이 DLBCL 환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데 이어 후속파이프라인인 T세포 림프종 치료제도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T세포 림프종은 전세계적으로 표준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난치성 혈액암이다. 큐로셀이 CD5 타깃 동종 감마델타(γδ) CAR-T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항암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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