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부인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경찰 수사 소식이 전해진지 약 2주만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을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앞서 같은 혐의로 형사입건된 이선균도 이곳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이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이선균에 이어 이름이 밝혀진 지드래곤은 하지만 이틀 뒤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지속되자 지드래곤은 한발 더 나아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 출석 의향서를 제출했다”라며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지드래곤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앞서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선균, 지드래곤을 포함해 10여명에 대해 마약 투약 수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는 구속됐고, 4명이 형사입건됐다.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5명도 입건 전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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