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시즌 초반 잘 나가고 있는 원주 DB가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 등 주축의 체력 안배도 신경쓰고 있다. DB 김주성 감독이 시즌은 장기 레이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얘기다.
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히던 DB는 초반 개막 6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로슨을 영입해 지난 시즌과 달리 확실한 스코어러 및 해결사를 보유하게 됐고, 알바노도 KBL 적응을 마친 뒤 펄펄 날고 있다. 빅맨 강상재와 김종규가 버티고 있고, 두경민 공백을 김영현, 최승욱, 박인웅 등 터프한 수비수들도 메우고 있다.
개리슨 브룩스의 부상으로 최근 로슨이 홀로 뛰었다. 하지만 발빠르게 움직여 제프 위디를 완전 대체선수로 데려왔다. 213cm 위디의 합류에 김 감독은 “위디는 10~15분 정도 뛸거라고 잘 설명해주고 들어갔을 때 수비, 리바운드만 잘해달라고 했다”면서 “11월 일정이 타이트해서 고비다. 그 때 위디가 잘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일정이 빡빡하다고 해도, 로슨 활용법은 변함없다. 김 감독은 “로슨의 체력안배를 해주려고 한다. 주전이라면 30분 정도는 뛰어야 한다. 그 외 시간을 위디가 채운다. 로슨이 아직 힘들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미소지었다.
알바노의 출전시간도 조절해주고 있다. 김 감독은 “알바노는 1쿼터와 3,4쿼터 초반에 빼주려고 하고 있다. 항상 선수 로테이션을 신경쓰고 있다. 알바노 역시 시즌 중반 되면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경기 중간 쉬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지만, 풍랑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을 내다보고 있는 DB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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