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통산 두 번째 MVP와 함께 프리에이전트 역사상 최고액의 계약을 끌어낼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7일 분야별 양 리그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실시됐다.

아메리칸 MVP는 LA 에인절스 이도류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 텍사스 레인저스 키스톤 콤비 2루수 마커스 시미엔과 유격수 코리 시거 등 3인이다. 쇼헤이와 시거는 양 리그 신인왕 출신이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타율 0.304-44홈런(리그 1위)-95타점을 작성했고 마운드에서는 10승5패 3.14를 기록했다. 132이닝 동안 삼진 167개를 빼앗았다.

내셔널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무키 베츠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다. 아큐나 주니어는 올해 MLB 사상 41홈런-73도루로 최초의 40-70클럽에 가입했다.

사이영상은 AL 뉴욕 양키스 게릿 콜,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맨, 미네소타 트윈스 소니 그레이 등이다.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1위)에 209이닝(1위) 222삼진을 작성한 콜이 유력하다. 콜은 두 차례 2위에 오른 게 전부다.

NL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갤렌, SF 자이언츠 로건 웹이 경합을 벌인다. 모두 서부 지구 에이스들이다. 초반 평균자책점 5점대 부진을 딛고 일어선 스넬은 14승9패 2.25로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99볼넷 234삼진. MLB 사상 평균자책점 1위와 볼넷 최다 기록을 작성한 최초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AL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나 헨더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우완 태너 바이비,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스턴 코시스의 경쟁 구도다.

3루수 헨더슨은 타율 0.255-28홈런-82타점으로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우완 바이비는 10승4패 2.98로 도약했다. 142이닝으로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코시스는 타율 0.263-24홈런-65타점을 기록했다.

NL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익수 코빈 캐롤, 뉴욕 메츠 우완 센가 코다이,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의 3파전이다. 1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5-25홈런-76타점-54도루를 작성한 캐롤이 유력하다.

감독상은 AL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등이다. NL은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실, 마미애이 말린스 스킵 슈메이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티커 감독이다.

모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발휘했다. 월드시리즈 감독 보치는 199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NL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탬파베이 캐시는 2020, 2021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애틀랜타 스니티커 감독도 2018년에 수상한 전력이 있다.

한편 양 리그 수상자 발표는 14일 신인왕, 15일 감독상, 16일 사이영상, 17일 MVP 순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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