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최고 성적 8강을 넘어라.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미국, 프랑스,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한 조에 묶였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과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3차례(1987년, 2009년, 2019년) 기록한 8강이다.
변성환호는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 그 이상에 도전한다. 변성환호는 지난 6~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도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를 펼쳤다. 결승에서 일본에 완패(0-3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경기력과 축구 스타일은 호평받은 바 있다.
대표팀은 주장 김명준(포항 U-18)을 비롯해 강민우(울산 U-18) 임현섭(수원 삼성 U-18) 윤도영(대전 U-18) 등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 중 16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후 훈련에서 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배성호, 우규정(이상 대전 U-18), 백가온(보인고), 이경준(수원 U-18), 한석진(전북 U-18)도 발탁됐다. 본선에 나서는 21명 중 20명이 2006년생으로 구성돼 있다.
강팀이 즐비한 세계 무대지만 변 감독은 대표팀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달엔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경쟁력을 선보였다. 모로코(1-2 패)에는 패했으나, 벨기에(3-3 무), 잉글랜드(1-1 무)와는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변 감독은 출국 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즐기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우리 스타일대로 할 것”이라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최고 성적 이상에 도전하겠다”라고 8강 이상이 목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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