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장수정(28)-한나래(31) 등 국내 베테랑 최고선수들이 빠진 한국 테니스 여자대표팀이 브라질한테 0-4 참패를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아레나 BRB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마지막날.

김정배 감독의 한국은 이날 제3단식에서 박소현(21·성남시청)이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한테 0-2(2-6, 1-6)로 진 데 이어, 복식에서 백다연(21)-정보영(20·이상 NH농협은행)이 잉그리드 가마라 마틴스-루이사 스테파니에게 다시 0-2(1-6, 2-6)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1, 2단식에서 박소현과 구연우(20·성남시청)가 각각 라우라 피고시와 베아트리스 마이아에게 0-2(1-6, 1-6), 0-2(0-6, 4-6)로 졌던 한국은 4전 전패로 보따리를 싸야 했다.

이날 3단식 뒤 승부가 결정돼 두팀 합의에 따라 4단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복식 경기가 이어졌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빌리진킹컵은 남자테니스의 데이비스컵과 같은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16강이 경쟁하는 본선과 본선진출전, 플레이오프, 지역예선 등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플레이오프 패배로 본선진출전(Qualifiers)에 오르지 못했고, 내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으로 돌아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시 도전한다고 대한테니스협회가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세계랭킹은 박소현이 295위, 구연우가 505위 등으로 세계 상위 수준과는 거리가 멀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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