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하는 아르헨티나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리빙레전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일본 원정에서 당한 충격패에 크게 실망해했다.

19일 일본 ‘스포츠호치’ 인터넷판에 따르면 마스체라노 감독은 전날 시즈오카에서 열린 일본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5 완패한 뒤 “(원정에 따른) 장거리 비행 피로를 핑계대고 싶지 않다”며 “일본이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기세를 올렸고 우리가 대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 실수하기 시작하면 갈수록 자신감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8분 사토 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4분 뒤 파블로 솔라리가 동점골을 해냈다. 그리고 후반 5분 역전골을 만들어내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후반 21분부터 43분까지 22분 사이 스즈키 유이토(2골), 마츠무라 유타, 후쿠다 시오에게 연달아 4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파리올림픽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아르헨티나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가 출전한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런 만큼 평가전이나 일본 원정에서 당한 대패는 충격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일본과 현지에서 비공개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좋지 않다. 우리는 잘하지 못한 것을 고쳐야 한다. 그게 우리가 친선경기를 하는 이유”라면서 “고쳐야 할 게 너무나 많은 것 같다”며 일본과 첫판 대패에 실망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일본을 이끄는 오이와 고 감독은 “어느 상대와 만나도 우리 스타일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 수확”이라며 기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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