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일 커플인 가수 김정민-루미코 부부가 심형탁-사야 부부를 만나 비슷한 국제결혼 스토리에 공감했다.

22일 방송을 앞두고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선공개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김정민은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됐냐”며 궁금해했다.

심형탁은 “내가 8개월간 쫓아다녔다. 마흔도 넘어 연애 세포가 거의 죽었을 때지만, 사야를 보고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야는 “한국에 와서 지낼 때 나를 많이 지켜줬다. 청포도도 까서 먹여줬다”라고 말했다.

“지켜줬다”는 단어에 꽂힌 김정민은 “우린 2박3일간 한 공간에서 잠만 잔 사이다”라고 말했다. 루미코는 “처음 아는 사람 통해 만나고 같이 여행을 갔다. 2박3일간 여행을 했는데 침대가 1개라 같이 잤는데도 손도 안 잡았다. 날 지켜줬다”라고 말했다.

부모의 반대는 없었냐는 말에 사야는 “언어 공부하러 한국 간다고 했더니 아빠가 절대 안된다고 왜 가냐고 했다. 그래서 계속 기운이 없고 아픈 척을 했다”라며 웃었다. 결국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고.

결혼 허락을 받으려 장문의 편지를 써서 일본에 갔다는 심형탁은 “아버님이 사랑으로 키운 딸, 제가 사랑으로 데리고 있겠다고 적어서 허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나도 장인께 이력서를 냈다”라면서 “만난지 45일만에 혼인신고하고, 4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아들만 셋인 김정민은 2세 계획을 독려했다. 루미코는 “나는 집안에 다 딸만 있어서 아들 낳을줄 몰랐다. 신혼여행 갔을 때 돌하르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길래 볼때마다 코를 만졌다. 아예 돌하르방 공원을 갔다”라며 웃었다.

노력의 결실로 두 사람은 아들만 셋을 뒀다. 아들을 낳고싶다는 사야는 귀를 쫑긋하며 유심히 루미코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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