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모르모트 PD가 이경규를 ‘아저씨’라고 부른 것을 해명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마리텔 모르모트 PD, 8년 만에 이경규 전용 모르모트 된 사연?! | 예능대부 갓경규 EP.18’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권해봄 PD를 만났다.
권 PD는 이경규에게 “유튜브 어렵지 않나. 아직 선배님이 좋아하는 걸 확 하는 것보다 간을 보고 계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술 먹방 추천에 “옛날에 ‘찐경규’에서 했었다. 그런데 탁재훈이 게스트로 나왔을때, 필름이 끊어졌다. 기억이 안나더라. 그래서 내가 너무 위험한 것 같더라”라고 고백했다.
권 PD는 “보통 촬영이 끝나면 선배님이 꼭 전화해서 ‘어제 촬영 어땠냐’라며 꼭 체크를 하신다. 그런데 (탁재훈과의 방송) 다음날은 전화하셔서 ‘어제 집에 어떻게 갔지?’ 물어보시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권 PD는 ‘모르모트’로 이름을 지은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방송에 나오려 한 게 아니었다. 예정화 씨가 나와서 홈트 방송을 하는데 너무 유연하고 쉽게 하니까 채팅창에서 ‘이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PD 좀 시켜봐라’라고 했다. 그때 박진경 선배가 제 뒤에 서 있었는데 ‘너 들어가봐’ 이래서 그냥 했다. 제가 워낙 몸치니까 웃기게 나온 거다. 그 후로 계속 방송에 나오니까 캐릭터 이름이 생겨야 되는데 박진경 선배가 ‘실험용 쥐, 모르모트 해라’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진짜 모르모트 같았다. 어리바리해 가지고 설정인지 뭔지”라며 “(카메라 앞에 서면) 당황한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그 역사를 쭉 지켜본 사람이다. PD분이 나대가지고 TV 출연을 했던 게 ‘쌀집 아저씨’(김영희 전 MBC PD), 나영석 PD다. 그 다음에 모르모트”라고 전했다.
권 PD가 “‘찐경규’에서 좀 아쉬웠던 것들 갖다 좀 쓰시라”라고 하자, 이경규는 “보니까 탁재훈이 형사 하는 거(노빠꾸탁재훈), 그거 우리가 한 거다. ‘짠한형 신동엽’도 내가 술 먹방 처음 했다니까. 다 내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권 PD가 SNS에서 이경규를 ‘아저씨’라고 부른 것에 대해, 권 PD는 “그냥 ‘선배님’ 하다가 좀 친근하게 ‘내일도 경규 아저씨 만나러 가는 길이다’ 했다”라고 답했다.
이경규는 “할아버지라 안 부르니 다행이다”라고 받아쳤다. 권 PD가 “후배들이나 뭐라고 불릴 때 제일 좋고 그런 게 있는가”라고 묻자, 이경규는 “나는 그냥 안 불렀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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