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점 10을 삭감 당한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선수단 반응을 이야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점을 근거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간 손실액이 1억500만 파운드(약 1691억원)를 넘기면 시즌 종료 전 징계를 할 수 있다.

사무국은 에버턴이 3년간 1억2450만파운드(약 2005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고 파악 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버턴은 승점 10을 곧장 삭감당했다. 올 시즌 승점 14를 확보한 에버턴은 승점 4만 남기게 됐고,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선수단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갑작스럽게 승점이 삭감된 에버턴은 7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치 감독이 승점 삭감 이후 공식 회견에서 선수단의 반응을 전달했다. 그는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이치 감독은 “나도 선수단도 충격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많은 사람이 나와 선수단과 똑같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초점과 목표가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치 감독은 “물론 승점 삭감으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나의 직업은 변하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또 밖에서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즌의 전체 순위는 아니다. 우리의 올 시즌 출발은 괜찮았고, 더 오랫동안 강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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