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반려견 제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태연 절친 김제로 등장. 알고보니 필라테스 천재견 [강형욱의개스트쇼] EP.2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태연은 “만나 뵙게 되면 여쭤보고 싶었는데 우리 제로가 왜 그럴까요”라며 반려견 제로의 입질 문제를 걱정했다.

강형욱은 “저는 이런 개들 만나는 게 너무 일상이다”라며 “오늘 아침에도 한바탕 하고 와서 바지에 흙도 많이 묻어 있다. 태연 씨 만난다고 좀 닦았다”라고 전했다.

태연은 반려견 제로와 시밀러 룩으로 입을 만큼 애정을 보였다. 태연은 “오늘 좀 맞춰봤다”라며 웃었다.

강형욱은 유리의 반려견 두이를 언급했다. 태연은 “혹시 너구리? 우리 사람들도 다 다르게 생긴 것처럼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존중. 저의 마인드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김제로이고 6살이다”라며 제로를 소개했다. 그는 “제가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라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나오는 강아지 중에 제로라고 유령 강아지가 있다.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제로가 자신을 반기는 모습에 “남자를 무서워 한다고 하던데 영락없는 강아지. 간식 좋아하는 강아지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약간 두 얼굴, 유독 저한테 있을 때 좀 경계하는 편인 것 같고 예쁘다 하면서 관심을 보이면 ‘우악’ 한다”라고 답했다. 제로는 순간적으로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이 배를 뒤집은 채 제로를 안았고, ‘진실의 방’에 입성한 제로는 얌전해졌다. 태연은 신기해하며 “뿌리를 뽑아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어서 태연은 갈고닦은 제로의 개인기를 선보였다. 제로는 개인기 5종 세트를 영특하게 수행했다. 또한 고난도의 필라테스 기구 위에서 균형을 잡는데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태연은 강형욱에게 반려견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조금 건방진 것 같다. 안방 침대에 되게 잘 앉아있다. 거기 오똑 앉아있는 게 너무 건방져 보인다. 주도권이 제로에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강형욱은 “지금도 사실 키운다는 생각이 안 든다. 제로가 태연 씨 옆에 엎드려 있는 게 아니라 태연 씨가 옆에 앉아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태연은 “제가 느끼는 게 그거다. 제가 제로 침대에서 자는 느낌. 안방 침대가 제로 침대다. 제가 거기 구석에서 자는 느낌이랄까. 진짜 그 한 가운데서 자서 제가 발을 온전히 뻗을 수가 없다. ‘기역’자로 잔다”라고 털어놨다.

강형욱이 “6살이면 사실 1~2년 후면 노견에 들어간다. 한 살 정도 더 지나면 (사람 나이) 50 중반 정도 넘어간다”라고 설명하자, 태연은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오빠’라고 부르려고 한다. 그런 계획까지 진짜 있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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