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홍석천이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에는 홍석천이 절친 안선영, 이문식, 딸 주은을 초대했다.

2008년 조카에서 딸로 입양한 딸 주은. 홍석천은 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누나가 이혼을 했다. 누나가 애들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부담 갖는 걸 원하지 않고 조카들이 (다른 집에) 가서 (천덕꾸러기) 취급 당하는 게 싫고”라 말했다.

주은은 “엄마와 이모가 방으로 부르더니 설명을 해주시더라. 삼촌과 같이 산 지 2년쯤 됐을 때다. 사실상 아빠와 다름없어서 삼촌도 결혼을 하기 힘든 상황이고 (다른 이들이) 놀라지는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그런 법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말해줘도 이해를 못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남동생 하나 있는데 ‘삼촌이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났을 때 꽤 모아놓은 재산이 있는데 이걸 안 해놓으면 딴 사람한테 갈 거다. 가서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와’”라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홍석천은 “좀 미안하다. 운동회 때나 졸업식 때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나의 등장으로 친구들한테 왕따라던가 괴롭힘, 놀림을 당할까 일부러 늦잠을 잤다. 깨있는데 ‘잘 다녀와’ 했던 거 같다.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은 없다. 좋은 삼촌이 되고 싶었던, 버팀목이 되고 싶었다. 너무나 미안한 게 많은데 한편으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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