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남자 아이돌 가수를 덕질하는 39세 남자가 “내가 가수분에게 거듭 상처를 입혔다”라며 피해망상급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39세의 카페 창업 준비생이 출연해 “내가 사람을 믿지못하는 성격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분에게 상처를 입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가수를 덕질 하다가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팬들이 생일이 되면 카페를 대관해서 파티를 하는데, 거기에 그 가수분이 오셨다. 그런데 다른 분한테 인사하고 저한테는 안 해서 제가 삐졌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서장훈은 “야, 거기 50여명을 어떻게 다 인사를 하니?”라며 구박했다. 혼자 오해한 의뢰인은 서운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고.

그는 “내가 가수분 소셜채널에 팔로우 신청을 했는데, 다른 팬은 해주고 나는 수락을 안해줘서 ‘너무 기분이 안 좋다’라고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팬들이 막 공격을 하고 난리가 났다. 아차 싶어서 ‘잘못했다. 형사처벌도 받겠다’라고 글을 올렸더니, 가수의 아버지가 연락이 와서 아드님이랑 같이 만났다”라고 말했다.

깜짝 놀란 서장훈이 “남자 가수였어?”라고 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개인적으로 만나면서 결국 자신이 오해했다는 걸 확인했지만, 나중에 또 상처를 주게됐다고. 그는 “내가 선물도 엄청 많이 보냈는데 한번도 착용을 안 하니까 또 서운함에 글을 올려 상처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의뢰인이 그토록 좋아하는 가수가 누군지 궁금해한 가운데, 이름을 듣고도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황한 의뢰인은 “모르시냐”라더니 서운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의뢰인이 계속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과한 의미를 부여하자 서장훈은 “그 사람은 잘 살고 있어. 넌 많은 팬 중 한 명이야. 집착하지마”라며 “나이도 있고하니 팬 활동 그만하고, 네 삶에 집중해. 카페 창업하려면 돈 모아야지. 걔 운동화 사지말고”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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